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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enwashing, Carbon Emission, and ESG 논문 소개재무논문 소개 2025. 4. 25. 21:32
"ESG 점수는 정말 친환경 기업을 가려낼 수 있을까?"기후변화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면서 전 세계 투자자와 소비자들은 ‘환경에 책임 있는 기업’을 더욱 선호하게 되었다. 이에 따라 기업의 환경책임, 사회적 책임, 지배구조를 평가하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가 투자 의사결정의 핵심 지표로 활용되고 있다. 그러나 과연 ESG 점수가 높은 기업이 실제로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더 많이 노력하고 있을까? 아니면 단지 이미지와 마케팅을 위한 ‘그린워싱(Greenwashing)’일까?2024년 발표된 Treepongkaruna 외 4인의 논문 Greenwashing, Carbon Emission, and ESG는 이 문제를 심도 있게 분석한다. 저자들은 2005년부터 2018년까지 미국 상장기업의 ES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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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nancialization of South Korean non-financial firms 논문 소개재무논문 소개 2025. 4. 25. 08:12
최근 국내 대기업들이 연구개발이나 설비투자보다 배당 확대와 자사주 매입에 집중하고 있다는 지적이 늘고 있다. 이는 단순한 재무 전략의 변화가 아니라, 기업 경영이 점차 실물 생산보다 금융 수익에 의존하는 구조로 바뀌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다.2022년 Journal of Post Keynesian Economics에 게재된 이 논문은 1994년부터 2019년까지의 한국 비금융기업 데이터를 분석해, 금융화가 실제로 실물 투자와 R&D에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를 계량적으로 검증한다. 연구는 자산에서 금융 수익이 차지하는 비중, 자사주 매입, 배당 확대 등이 장기적 성장 투자 위축과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명확히 보여주고 있다.이 블로그 글에서는 이 논문의 핵심 내용을 바탕으로, 한국형 금융화의 특징과 그로 인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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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s Going Green and Why? Trends and Determinants of Green Investment 논문 소개재무논문 소개 2025. 4. 24. 19:39
기후 위기는 더 이상 미래의 문제가 아니다. 전 세계가 탄소중립과 에너지 전환을 목표로 움직이고 있으며, 이에 따라 ‘녹색 투자(Green Investment)’는 국가 경제 전략의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하지만 어떤 국가가 더 적극적으로 그린 투자를 유치하고 있으며, 그 배경에는 어떤 요인들이 작용하고 있을까? IMF(국제통화기금)는 이러한 질문에 답하기 위해 2011년 「Who’s Going Green and Why? Trends and Determinants of Green Investment」라는 제목의 연구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35개국의 데이터를 분석하여 지난 10여 년간 녹색 투자 규모의 변화와 그 결정 요인을 심층적으로 파헤쳤다. 특히 재생에너지 중심의 투자 확대가 어떻게 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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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spect Theory: An Analysis of Decision under Risk 논문 소개재무논문 소개 2025. 4. 24. 11:48
인간은 왜 비합리적인 선택을 할까? – 전망이론으로 보는 우리의 심리일상 속에서 우리는 수많은 선택을 한다. 주식에 투자할 것인가, 보험에 가입할 것인가, 오늘 점심은 비싼 걸 먹을 것인가. 경제학자들은 오랫동안 우리가 이런 선택을 ‘합리적’으로 한다고 믿어왔다. 특히 기대효용이론(Expected Utility Theory)은 인간이 손익과 확률을 모두 고려해 최적의 결정을 내린다는 전제를 바탕으로 오랜 시간 동안 경제학, 금융학, 정책 설계의 핵심 토대가 되어 왔다.하지만, 정말 인간은 그렇게 냉철하고 이성적인 존재일까?1979년, 심리학자 Daniel Kahneman과 Amos Tversky는 전통 경제학의 이 전제를 정면으로 반박하는 획기적인 논문을 발표한다. 바로 "Prospect Theor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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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gital Finance Era: Will Individual Investors Become Better Players? 논문 소개재무논문 소개 2025. 4. 23. 19:19
디지털 금융(Digital Finance)**이라는 단어는 이제 더 이상 낯설지 않습니다. 모바일 앱으로 주식을 사고, 간편 결제로 보험에 가입하고, 로보어드바이저로 자산을 운용하는 것이 일상이 되었기 때문이죠. 우리는 다음과 같은 근본적인 질문을 하게 됩니다. "디지털 금융은 과연 ‘개인 투자자’를 더 나은 투자자로 만들어줄 수 있을까요?" 2024년 Journal of International Financial Markets, Institutions & Money에 게재된 흥미로운 연구가 바로 이 질문을 정면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중국의 디지털 포용 금융(Digital Inclusive Finance) 데이터를 바탕으로, 개인 투자자들이 디지털 금융 환경에서 실제로 더 나은 수익을 거두고 있는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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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Detailed Comparison of Value at Risk Estimates 논문 소개재무논문 소개 2025. 4. 23. 16:05
오늘날 금융기관은 수많은 리스크 속에서 운항하는 대형 선박과도 같습니다. 시장이 출렁일 때, 과연 어느 정도의 손실을 예상할 수 있을까요? 이를 측정하는 대표적인 지표가 바로 "Value at Risk (VaR)"입니다.하지만 VaR을 계산하는 방법은 한 가지가 아닙니다. 과거 데이터를 활용하는 방법, 시뮬레이션 방식, 또는 확률 분포를 이용한 모형까지, 서로 다른 수학적 접근이 존재하며, 이들이 도출하는 숫자는 서로 다릅니다.이 글에서 소개할 논문, Pilar Abad와 Sonia Benito의 A Detailed Comparison of Value at Risk Estimates (2013)는 “어떤 VaR 모델이 가장 정확한가?”, “특히 시장이 안정적일 때와 위기 상황일 때, 어떤 모델이 더 믿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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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Architecture of the Basel Accords: Perspectives on Evolution and Adoption in the Context for Lesotho 논문 소개재무논문 소개 2025. 4. 22. 11:52
금융 안정성과 건전한 은행 시스템 구축은 모든 국가에게 필수적인 과제입니다. 특히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국제 사회는 바젤 I, II, III로 이어지는 자본 규제 체계를 발전시켜 왔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글로벌 흐름 속에서도, 여전히 바젤 I에 머물러 있는 나라가 있습니다. 바로 남아프리카 내륙에 위치한 작은 나라, 레소토입니다. 레소토의 은행 시스템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은행 자회사들이 주도하고 있으며, 이들은 이미 바젤 III 기준을 따르고 있습니다. 그러나 레소토 중앙은행은 바젤 I을 기반으로 규제를 시행하고 있어, 은행들은 이중 규제에 따른 비용 부담과 제도적 비효율을 겪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레소토 중앙은행 소속 연구진인 Thapelo Seliane과 Mokoatsi Sello는 “우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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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rn Banking in Theory and Practice에 관한 Mervyn K. Lewis의 논문소개재무논문 소개 2025. 4. 21. 21:01
"은행은 돈을 예금받고 대출해 주는 곳이다."이라는 단순한 정의로는 오늘날 은행의 복잡하고 정교한 기능을 설명하기 어렵다. 정보 비대칭, 유동성 위험, 계약 설계, 금융공학 등 수많은 메커니즘이 작동하는 현대 금융시장에서, 은행은 이제 단순한 중개자를 넘어 정보 처리자, 유동성 보험자, 금융 설계자로 진화하고 있다.Mervyn K. Lewis는 그의 대표 논문「Modern Banking in Theory and Practice」에서 이러한 현대 은행의 다층적 역할을 날카롭게 분석한다. 그는 전통적인 예금-대출 기능을 넘어서, 은행이 어떻게 정보 문제를 해결하고, 경제 전체의 유동성을 조절하며, 오프밸런스 활동을 통해 금융 시스템의 구조 자체를 재편하고 있는지를 설명한다. Lewis의 논문을 바탕으로,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