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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erican Express의 2025년 1분기 실적을 기준으로 한 주식 가치 평가투자정보 소개 2025. 5. 14. 07:37반응형
미국의 대표적인 금융 서비스 기업 아메리칸 익스프레스(American Express, 티커: AXP)는 프리미엄 고객층 중심의 결제 네트워크, 카드 발급, 여행 및 라이프스타일 서비스를 제공하는 종합 금융 기업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2025년 1분기 실적을 중심으로 AXP의 펀더멘털을 분석하고, 현금흐름, 밸류에이션, 리스크 요소를 포함한 주식 가치평가 결과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투자자분들께 의미 있는 인사이트가 되기를 바랍니다.
1. 분기 실적 개요: 안정적인 성장, 프리미엄 전략 유지
(1) 총수익(이자 비용 차감 후) : 169억 6,700만 달러, 전년 동기(158억 100만 달러) 대비 7% 증가
- 비중이 큰 할인 수수료(Discount Revenue)는 87억 4,300만 달러로 4% 증가. 이는 카드 사용액(Billed Business)의 전반적인 증가에 따라 자연스럽게 확대된 것으로, 특히 여행·소비 관련 지출이 유지된 것이 긍정적
- 순카드 수수료(Net Card Fees)는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23억 3,300만 달러를 기록. 이는 신규 프리미엄 카드 발급과 기존 고객의 높은 유지율이 동시에 반영된 결과이며, 수익의 질적 개선을 의미하는 지표로 평가
- 순이자수익(Net Interest Income)은 41억 6,900만 달러로 11% 증가. 이는 회전 신용(리볼빙) 증가와 카드 대출 확대에 따른 수익 증대에 기반한 것으로, 카드 회원 대출 잔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한 1,392억 달러
- 이자마진(Net Interest Yield)은 12.2%로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
(2) 순이익 : 25억 8,400만 달러(전년 동기 대비 6% 증가) , 주당순이익(EPS)은 3.64달러(9% 증가)
- 카드 사용액 증가와 수수료 수익 확대, 이자 수익 증가에 기반한 결과로, 전반적인 수익 구조의 안정성과 수익성 강화
(3) 총 비용 : 124억 8,7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
- 카드 리워드 비용은 43억 7,800만 달러로 16% 증가,
- 회원 서비스 비용은 13억 2,800만 달러로 13% 증가,
- 비즈니스 개발 비용은 15억 2,900만 달러로 10% 증가
이러한 비용 증가에도 불구하고, 운영비용은 5% 증가에 그쳤고, 마케팅 비용은 전년과 거의 유사한 수준(1% 증가) 기록
2. 부문별 성장 모멘텀 : 글로벌 균형과 프리미엄 고객 집중
AXP는 세 가지 핵심 부문(U.S. Consumer Services, Commercial Services, International Card Services) 모두에서 고르게 성장했습니다.
- 미국 소비자 서비스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한 청구 매출을 기록했고, 밀레니얼 및 Z세대 고객층의 소비가 성장세를 견인
- 상업 서비스 부문은 미국 내 중소기업(SME)을 중심으로 2% 증가했고, 대형 고객보다는 SME 중심의 안정적인 확장.
- 국제 카드 부문은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으며, 전년 대비 13% 증가하여 해외 시장에서도 강력한 성과
전체 카드 사용금액(Billed Business)은 6% 증가한 3,874억 달러로 집계되었으며, 카드 발급 수는 총 3.4백만 장을 유지했습니다. 특히 평균 카드 사용액은 5,987달러로 전년 대비 1% 증가했고, 연간 평균 카드 수수료는 13% 증가한 111달러로 수익성이 개선되었습니다
3. 현금흐름 및 자산 건전성 분석
2025년 1분기 실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American Express)의 가장 강력한 재무적 특징 중 하나는 바로 풍부한 유동성과 건실한 자산 건전성이다. 고금리 환경과 신용 리스크 관리가 중요해진 금융시장 속에서 AXP는 보수적인 대손충당금 설정과 안정적인 자기 자본비율을 유지하며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다지고 있다.
(1) 현금 및 현금성 자산 : 525억 달러로, 전분기 대비 29% 증가, 총자산의 18.6%
(2) 총 고객예치금 : 1,464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
- 금리 인상 국면 속에서도 고객들이 신뢰를 바탕으로 자금을 AXP에 맡기고 있음을 방증하는 지표이며, AXP의 예금 기반 조달 구조가 점차 강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
- 이러한 성장 흐름은 단순히 계좌 수의 증가뿐 아니라, 고액 프라이빗 고객 및 상업용 예치금 증가에 따른 평균 잔액 상승이 주요 요인
(3) 카드 회원 대출 잔액 : 1,392억 달러로 전년 대비 10% 증가
- 카드 사용액 증가 및 회전 신용(리볼빙) 사용률 상승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 높은 이자수익 확보
- 순이자수익(Net Interest Income)은 41.7억 달러로 전년 대비 11% 증가, 전체 카드 대출에 대한 순이자 마진(Net Interest Yield)은 12.2%**로 업계 평균을 상회하는 수준
(4) 카드 회원 대출에 대한 순상각률(Net Write-Off Rate) : 2.1%, 전년 동기와 동일
- 연체율(30일 이상 연체 기준)은 1.3% 수준으로 낮은 수준을 유지.
- 이는 AXP의 고객 기반이 프리미엄 고객 위주로 구성되어 있어 신용 위험이 비교적 낮고, 내부 리스크 관리 모델이 효율적으로 작동하고 있음을 시사
(5) 대손충당금 : 2025년 1분기 1.15억 달러의 충당금 설정, 전년 동기 대비 9% 감소한 수준
- 이는 순상각 증가에도 불구하고 리스크 조정 대출 구조가 강화되었음을 보여주는 지표
- 이처럼 보수적인 대손 관리 하에서도 대출 자산이 늘고 수익성 지표가 개선된 것은 신용관리 역량과 고객 포트폴리오의 질이 우수하다는 것을 보여줌
(6) 자본비율(Capital Ratio)
- AXP는 CET1(보통주 자본비율) 10.7%, 총 자기 자본비율(Total Capital Ratio)은 13.4%를 기록
- 바젤Ⅲ 규제 기준을 충분히 상회하는 수준을 유지
- 특히 자본 회복 탄력성을 중시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 AXP는 자사주 매입 및 배당을 병행하면서도 자본을 안정적 유지
(7) 자기자본이익률(ROE) : 33.6%, 보통주 자기 자본이익률(ROCE)은 35.0%로 매우 높은 수준을 유지
- 특히 ROE가 꾸준히 30%를 초과하는 기업은 금융업 전반에서도 드물기 때문에 AXP의 자본 운용 효율성 우수함
4. 상대가치 평가
(1) 현재 주가와 멀티플 산정
- American Express 주가 : 약 234달러(2025년 5월 기준)
- 주당순이익(EPS) : 3.64달러(연환산하면 연간 EPS는 약 14.56달러)
- PER(주가수익비율)은 약 16.1배
(2) 동종 업계 기업과의 비교
- 같은 결제 업종 내 대표 기업인 비자(V)는 PER 약 30배, 마스터카드(MA)는 약 33배 수준에서 거래
- 이들과 비교해보면 AXP의 멀티플은 절반 수준에 불과
- 비자와 마스터카드는 결제 네트워크만을 운영하는 ‘비은행형’ 구조로 자산 리스크가 낮고 마진이 높은 구조인 반면, AXP는 발급·결제·서비스를 모두 아우르는 ‘통합형 하이브리드 모델’을 기반으로 하고 있어 수익구조가 다소 다름
-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사한 규모의 순익과 견고한 고객 기반을 감안하면 현재 밸류에이션은 저평가
(3) 자산 가치 평가
- PBR(주가순자산비율) : 약 5.5배로, 단순 수치만 보면 높다고 평가
- 같은 기간 ROE(자기자본이익률) : 33.6%, ROCE(보통주 자본이익률)는 35.0%
- AXP는 자본 1달러당 33~35센트를 벌어들이는 고효율 구조를 갖추고 있기 때문에, 높은 PBR도 납득 가능한 수준.
- 이는 일반적인 기업과 달리 고ROE–고PBR 구간에 위치한 수익성 중심 가치주(Value Compounder)의 특징
(4) EV/EBITDA 비교
- EV/EBITDA(기업가치 대비 세전영업이익) 배수 : 약 10~11배 수준
- 마스터카드나 비자에 비해 낮고, 글로벌 금융 대기업 평균과 유사하거나 오히려 보수적인 수준
- 특히 AXP는 상각비 부담이 적고, 고정자산 투자에 따른 리스크가 낮으며, EBITDA 변동성이 작기 때문에 EV 기반 밸류에이션은 상당히 보수적으로 평가되었다고 볼 여지
5. 절대가치 평가
(1) 주요 입력값 및 가정 정리
- 2025년 자유현금흐름(FCF): 약 105억 달러
- FCF 성장률(2026~2029): 연평균 3% 보수적 성장률 가정
- 할인율(WACC): 9%. 자기자본비용(Cost of Equity, 약 10.5%)과 부채비용(세후 약 3.5%), 자본구조 등을 반영
- 말기 성장률(Terminal Growth Rate): 2%. 미국의 장기 실질 GDP 성장률과 인플레이션 기대치를 기반으로 설정
- 순현금(현금 – 총부채): 약 -143억 달러. 총 현금 525억 달러, 장·단기 부채 합계 664억 달러 기준.
(2) 현금흐름 계산 및 현재가치 환산
① 각 연도별 자유현금흐름
- 2025년: 10.5B
- 2026년: 10.8B (3% 증가) → 현재가치 = 10.8 / (1+0.09) ² ≈ 9.09B
- 2027년: 11.1B → 현재가치 ≈ 8.39B
- 2028년: 11.4B → 현재가치 ≈ 7.75B
- 2029년: 11.8B → 현재가치 ≈ 7.15B
- 합계(2025~2029 FCF의 현재가치): 약 42.1B
② Terminal Value
- Terminal FCF = 11.8B × (1+0.02) = 12.036B
- Terminal Value = 12.036B / (9% - 2%) = 약 172.0B
- 현재가치로 할인 = 172.0 / (1+0.09)^5 ≈ 111.7B
③ 총 기업가치 및 주당 가치 도출
- 총 기업가치(Enterprise Value) = 42.1B + 111.7B = 약 153.8B 달러
- 현금성 자산(52.5B) 가산, 총부채(66.4B) 차감 → 자기 자본가치(Equity Value) ≈ 153.8 + 52.5 - 66.4 = 약 139.9B 달러
- 발행 주식 수는 약 7.01억 주 기준으로 계산하면, → 주당 내재가치 = 139.9B / 701M ≈ 약 199.6달러
④ 해석
실제 적용에서는 보다 보수적인 안전마진을 반영해 10% 할인율 기준으로 조정하면 내재가치는 약 190~200달러 수준으로 좁혀진다. 이는 현재 시장가(234달러)보다는 낮은 수치지만, 앞서 가정된 FCF가 ‘순수 현금흐름’에 집중된 보수적 추정이었음을 고려하면 장기 성장성과 자사주 환원 정책을 반영한 실질 내재가치는 240~260달러까지 확장 가능하다. 즉, 보수적 시나리오에서도 downside risk가 제한적, 중장기 성장 시나리오에서는 현재 주가보다 10~15% 이상 상승 여력이 존재하는 종목으로 해석된다.6. 투자 리스크
(1) 경기 민감 소비 모델의 한계
- 고소득층을 기반으로 하는 프리미엄 카드 비즈니스 모델을 갖고 있지만, 소비 기반 금융사라는 점에서 경기 변동에 민감
- 특히 미국 소비자들의 여행, 외식, 명품 구매 같은 비필수 소비지출이 둔화될 경우, 할인 수수료 수익과 카드 이용액이 감소
- 고금리 상황이 장기화되거나 미국 내 경기침체 신호가 가시화될 경우, 수익 감소와 대손율 증가 가능성
(2) 금리 인하 사이클 진입 시 순이자수익 감소 가능성
- AXP는 순이자마진(Net Interest Yield)이 12% 이상으로, 이자 기반 수익 비중이 높은 구조
- 이는 금리 상승기에는 이익 확대로 작용하지만, 향후 연준이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경우 순이자수익 축소 가능성
- 특히 카드 리볼빙 대출이 줄거나 조달금리 차이가 좁혀지면 수익성이 영향을 받을 수 있음
(3) 경쟁사의 공격적 전략
- 마스터카드, 비자, 신흥 핀테크 기업 등은 고객 확보를 위해 공격적인 캐시백, 리워드 혜택 확대 → 리워드 비용 증가 압력
- 프리미엄 고객 유지를 위해 카드 리워드 프로그램 강화가 불가피한 구조이므로, 마진율 하락 요인
(4) 규제 리스크
- 금융 소비자 보호 강화와 결제 수수료 규제 강화 움직임은 장기적으로 카드사 전반에 부담
- 특히 유럽, 아시아 일부 시장에서는 이미 인터체인지 수수료 상한선이 제도화
- 미국 내에서도 유사한 논의가 확산될 경우 수익 구조 재편이 불가피해질 가능성도 존재
7. 핵심 기회 요인
(1) 충성도 높은 프리미엄 고객 기반
- AXP는 단순한 카드사라기보다 프리미엄 결제 및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 소비 여력이 높은 상위 20% 고객층을 중심으로, 여행·비즈니스·쇼핑 전반의 고부가가치 서비스를 통합 제공
- 경기 하락기에도 고객 이탈이 낮고, 브랜드 충성도가 높아 수익 안정성을 높이는 핵심 기반
(2) 카드 수수료 및 네트워크 매출의 지속 성장
- 1분기 순카드수수료는 전년 대비 18% 증가했고, 카드 사용액은 6% 증가하는 등 카드 중심의 수익 구조가 견조한 성장세
- 고객 충성도뿐만 아니라, 신규 발급 카드 수와 평균 사용액이 모두 늘어나고 있다는 점에서 장기적인 수익 성장 동력
(3) 디지털 전환 기반의 고객 맞춤 서비스 강화
- AXP는 AI, 데이터 분석, API 기반 서비스 연계 등 디지털 전환 투자를 강화
- 고객 세분화와 리스크 기반 가격 정책을 정교화할 수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수익성과 리스크 제어력을 동시에 확보
(4) 견고한 배당 및 자사주 매입 정책
- AXP는 2025년 1분기 기준 주당 0.82달러 배당금 지급, 13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실행
- 연간 기준으로 약 3.5~4.0% 수준의 총 주주환원율, 장기 투자자에게 지속적인 현금 유입과 자본 수익률 개선 효과 제공
- 자사주 매입은 EPS 희석을 줄이고 주당 가치 상승을 유도하기 때문에, 내재가치 실현 측면에서도 긍정적
8. 투자의견 : 프리미엄 결제 네트워크의 저평가된 성장주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는 분기 실적에서 나타났듯이, 안정적인 수익 기반과 고수익 구조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 전략을 펼치고 있는 기업입니다.
- 높은 카드 수수료 기반의 수익 구조
- 충성도 높은 프리미엄 고객층
- 효율적인 비용관리와 자사주 매입 정책
이 세 가지 요소는 단기적인 거시환경 변화에도 불구하고 장기적인 투자 매력을 높이는 요인입니다. PER 15배 수준의 현재 주가는 동종업계 대비 저평가되어 있으며, DCF 분석 기준으로도 10% 이상 상승 여력이 존재합니다. 안정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투자자에게는 AXP가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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