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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년 버크셔 해서웨이(Berkshire Hathaway) 연례 주주총회 핵심정리
    투자정보 소개 2025. 5. 4.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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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년 5월 초, 미국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 위치한 CHI Health Center에서 개최된 버크셔 해서웨이(Berkshire Hathaway) 연례 주주총회는 단순히 기업의 경영 현황을 보고하는 자리를 넘어, 주주와 경영진이 직접 만나는 ‘참여형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워런 버핏 회장과 부회장인 그레그 아벨, 아짓 자인은 물론, 전 세계에서 모여든 주주들이 함께 어우러져 쇼핑, 피크닉, 마라톤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즐긴 이 행사는 매년 5월 첫째 주말에 열리며, 올해는 5월 2일부터 4일까지 사흘간 진행되었다. 투명한 의사결정 과정과 풍성한 주주 혜택으로 명성이 높은 이 이벤트를 통해, 버크셔 해서웨이의 경영 철학과 사업 성과를 한눈에 이해할 수 있는 주주총회였다. 이번 편에서는 2025년 버크셔 해서웨이(Berkshire Hathaway) 연례 주주총회 내용을 소개하겠습니다. 이 글은 버크셔 해서웨이의 25년 주주총회 프록시 성명서, 1분기 실적 발표 자료, 가이드북, 주주총회 스케줄 안내문 등을 종합하여 재구성하였습니다.

    버크셔 해서웨이 주주총회 2025

    1. 주주총회 일정 및 부대 행사

    행사 첫날인 5월 2일 오전 11시부터 진행된 자격 인증(Will Call) 창구에서는 주주들이 총회 입장 배지를 수령했다. 이와 동시에 CHI Health Center 전시장에서는 ‘Shareholder Shopping Day’가 열려 주주들은 Borsheims 보석·주얼리와 Nebraska Furniture Mart(NFM) 가구·전자제품을 특별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었다. 저녁에는 Borsheims 매장에서 주주 전용 쇼핑 나이트가 18시부터 20시까지 이어져, 평소에는 쉽게 접하기 어려운 고급 상품을 편안하게 둘러볼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되었다.

    둘째 날인 5월 3일 토요일 아침 7시 45분, 주주들에게 사전에 배정된 마이크 11개 위치별로 추첨이 진행되어 Q&A 세션 질문자가 선정되었다. 이어 8시부터 11시까지 워런 버핏 회장과 부회장들이 직접 현장 질문에 답변을 이어갔다. 오후 2시부터 4시까지는 본회의(Annual Shareholders Meeting)가 열려, 이사회 이사 선임안과 주주 제안에 대한 표결이 이루어졌다. 끝으로 주말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NFM Berkshire Picnic’이 오후 4시부터 8시까지 열려, 주주들은 현지 바비큐와 라이브 음악을 즐기며 네트워킹을 가졌다.

    마지막 날인 5월 4일 일요일에는 ‘Invest in Yourself 5K Run/Walk’ 이벤트가 진행되었다. Downtown Omaha의 Gene Leahy Mall 일대를 달리는 이 행사는 경영진과 주주가 함께 건강을 다지며 소통할 수 있는 장으로, 완주자 전원에게 기념 메달과 주주 우대 런칭 키트를 제공했다. 이처럼 버크셔 해서웨이는 ‘공식 행사’를 넘어 ‘주주가 일상이 되는’ 다채로운 경험을 선사했다.

    2. 의결 구조 및 주요 안건

    버크셔 해서웨이의 의결권 체계는 단순하면서도 강력하다. Class A 주식은 1주당 1표, Class B 주식은 1주당 1/10,000표를 부여한다. 2025년 연례 주주총회에는 총 1,880만 주가 출석하여 의결권 과반 이상의 요건을 충족했다. 이사회 선임 안건에서는 워런 버핏 회장(94세)과 부회장 그레그 아벨(62세), 아짓 자인(73세)이 재선임되었으며, 독립 이사 8명을 포함하여 총 13명의 이사진이 확정되었다. 주주 제안은 총 7건이 상정되었는데, 그 중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보고 강화 요구와 경영진 보상 체계 투명성 제고 방안이 핵심 의제로 논의되었다. 이들 제안은 찬반 투표를 거쳐 일부는 채택되고, 일부는 추가 검토 대상으로 분류되었다.

    3. Q&A 세션 운영 방식

    Q&A 세션은 ‘현장 참여’와 ‘비대면 참여’ 두 축으로 운영되었다. 현장 참여 주주들은 행사 전날 신청한 메일과 현장 등록을 통해 질문권을 확보했으며, 추첨을 통해 11명의 질문자가 무대에 섰다. 비대면 주주들은 CNBC의 앵커 베키 퀵이 사전에 접수된 이메일(berkshirequestions@cnbc.com)을 통해 질문을 선별하여 워런 버핏 회장에게 전달했다. 세션은 오전 8시에 시작되어 10시 30분에 30분간 휴식 시간을 가진 뒤 다시 11시까지 이어졌다. 현장에서 채택된 질문과 이메일 질문의 비율은 대략 6:4였으며, 경영진은 재무 성과, 시장 전망, 사회공헌 등 다양한 주제를 아우르는 답변을 제공했다.

    4. 2025년 1분기 실적 개괄

    2025년 1분기 버크셔 해서웨이의 순이익은 46억 달러로 집계되었으나, 이는 2024년 동기 순이익 127억 달러에 비해 크게 줄어든 수치다. 주요 원인은 투자손익 부문의 50억 달러 손실로, 주식 및 채권 포트폴리오 평가에서 발생한 미실현 손실이 실적에 반영된 결과다. 반면 영업이익(Operating Earnings)은 96억 달러를 기록하여 전년 동기(112억 달러)에 비해 소폭 감소에 그쳤다. 이러한 결과는 사업의 기초 체력, 즉 보험·철도·에너지·제조 등 전통적 현금 창출력 덕분에 금융시장 변동성을 극복할 수 있었음을 의미한다.

    5. 부문별 영업이익 비교

    사업 부문 Q1 2025 영업이익 (백만 달러) Q1 2024 영업이익 (백만 달러)
    보험언더라이팅 1,336 2,598
    보험투자수익 2,893 2,598
    BNSF(철도) 1,214 1,143
    Berkshire Hathaway Energy 1,097 717
    제조·서비스·리테일 3,060 3,088
    기타(환율·정산 손익 등) 41 1,078

    (1) 보험언더라이팅

    2025년 1분기 보험언더라이팅 영업이익은 13억 3,6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25억 9,800만 달러 대비 48.6% 감소했습니다.

    • 주요 원인: 대형 자연재해 발생 빈도 증가와 손해율 상승, 경쟁 심화로 인해 수익률이 크게 하락
    • 비용 구조: 재보험 비용 상승 및 손해율 충당금 적립 확대
    • 향후 전망: 신규 보험료 인상 조치와 위험 선택 강화로 손해율 정상화 시 차기 분기부터 점진적 회복 기대

    (2) 보험투자수익

    보험투자수익 부문은 28억 9,3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1.3% 증가했습니다.

    • 주요 원인: 채권 금리 환경이 하락 국면에 진입하며 보험부채 운용에서 고정금리 채권 수익률 확대
    • 플로트 규모: 1분기 보험플로트(float)가 전년 말 대비 20억 달러 증가해 투자 원청 확충
    • 전략 효과: 단기 미·단기 국채 집중 배분 및 현금성 자산 비중 확대 전략이 유효하게 작용

    (3) BNSF(철도)

    BNSF 부문은 12억 1,400만 달러로 6.2% 성장했습니다.

    • 운송 물동량: 원자재 및 소비재 수송량이 계절적 성수기로 진입하며 전년 대비 4% 증가
    • 운임 조정: 계약 기반 운임 인상 및 유연 요금제 채택으로 톤마일당 요금 상승
    • 비용 통제: 운송 효율성 개선을 위한 선로 유지보수 최적화와 연료 비용 절감 성과

    (4) Berkshire Hathaway Energy

    에너지 부문은 10억 9,7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3.0% 대폭 성장했습니다.

    • 재생에너지 확대: 태양광·풍력 설비 가동률 상승과 신규 프로젝트 상업 운전 개시
    • 규제 인센티브: 친환경 전력 인증서(REC) 매출 증가 및 연방·주 정부 보조금 수혜
    • 연료 비용: 천연가스 가격 안정화로 발전 마진 확대

    (5) 제조·서비스·리테일

    이 부문은 30억 6,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30억 8,800만 달러 대비 소폭(-0.9%) 감소에 그쳤습니다.

    • 경쟁 심화: Duracell, See’s Candies 등 대표 브랜드의 가격 압박
    • 공급망: 일부 원자재 수급 차질과 물류비 증가가 수익성에 부담
    • 수익 구조: 마몬(Marmon) 등 중공업 부문 회복세로 상쇄 효과 일부 발생

    (6) 기타

    기타 부문은 4,1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10억 7,800만 달러에서 96.2% 급감했습니다.

    • 외화환산: 비미국 달러 부채에서 발생한 7억 1,300만 달러 환손실
    • 단기투자 수익: 미 국채·단기 유동성 자산 이자·배당 8억 6,900만 달러 수취
    • 구성 변화: 2024년에는 외화환산 이익(5억 9,700만 달러)과 이자수익(3억 300만 달러)이 합산되어 이익이 크게 나타났으나, 2025년에는 환손실이 우선 반영됨

     

    6. 주주 전용 혜택 및 커뮤니티 강화 프로그램

    주주총회 주말을 맞아 준비된 혜택으로는 ▲4월 23일부터 5월 11일까지 19일간 진행된 Borsheims·NFM 주주 전용 할인 이벤트 ▲Saturday Night Shopping(5월 2일, 18–20시) ▲NFM Berkshire Picnic(5월 3일, 바비큐·라이브 음악) ▲Invest in Yourself 5K Run/Walk(5월 4일)이 있다. 특히 5K 러닝 행사에서는 주주 전원에게 기념 티셔츠와 메달을 제공하고, 완주 후에는 웰컴 리셉션이 마련되어 경영진 및 다른 주주들과 네트워킹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이러한 프로그램은 단순한 관람형 이벤트를 넘어, 주주들이 직접 참여하고 체험하며 버크셔 커뮤니티의 일원으로서 소속감을 느끼도록 설계되었다.

    7. 결론 및 향후 전망

    버크셔 해서웨이의 2025년 연례 주주총회는 경영진과 주주가 직접 만나 질문하고 답변하는 ‘쌍방향 소통’의 장이었다. 1분기 실적에서는 금융시장 변동성의 영향이 두드러졌으나, 보험·철도·에너지·제조 등 전통적 사업 부문의 견고한 현금 흐름은 장기적 성장 잠재력을 뒷받침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신재생 에너지 확대, 철도 인프라 투자, Berkshire Hathaway Energy의 해외 진출 등 전략적 이니셔티브가 예정되어 있어 추가적인 가치 창출이 기대된다. 주주들은 향후 실적 발표와 배당 정책, 신규 투자 움직임을 예의 주시하며, 버크셔 해서웨이가 장기 투자로서 지닌 매력을 재확인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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