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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066570) 2025년 2분기 실적 기반 주식 가치 평가투자정보 소개 2025. 7. 29. 07:34반응형
국내외 상장사의 실적과 재무지표를 체계적으로 분석하여 단순히 주가의 등락을 따라가는 대신, IR 자료와 공시를 바탕으로 매출·이익 추세, 사업부문별 성과, 재무건전성, 밸류에이션을 하나하나 살펴보고 투자 포인트와 리스크를 함께 고민해봅시다. 이번 편은 LG전자입니다. LG전자는 글로벌 가전·전장·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최근 몇 년간 주가가 꾸준히 조정됐습니다. 2025년 7월 25일 기준으로 LG전자 보통주 종가는 77,100원이며, 52주 최고가 113,700원 대비 크게 낮은 수준입니다. 2025년 2분기 실적과 재무현황을 바탕으로 현재 주가가 어느 정도의 가치를 지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1. 회사 개요
LG전자는 가전, 전장, 에너지 솔루션을 포괄하는 글로벌 종합 전자기업으로 LG그룹의 핵심 계열사입니다. 가전사업부(HS)는 세탁기·냉장고·에어컨과 같은 생활가전은 물론 구독형 케어서비스를 제공하며, 모터·컴프레서 등 핵심 부품사업도 병행합니다. 전장사업부(VS)는 인포테인먼트, 전기차 구동부품, 통신모듈 등 차량용 전자장비를 공급해 전기차·자율주행차 시장에서 수주를 늘리고 있습니다. 에너지솔루션사업부(ES)는 시스템 에어컨, 냉난방 공조, 상업용 디스플레이를 생산하며 B2B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고, 렌탈·리스 등 구독 모델을 통해 지속적인 매출 확대를 추구합니다. LG전자는 제품 판매에서 구독 서비스·B2B 솔루션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며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2. 2025년 2분기 실적
- 매출액: 2분기 연결매출은 20.7352조 원으로 전분기 대비 8.8 %, 전년 동기 대비 4.4 % 감소, TV 수요 약세와 미국 관세 부담이 주요 요인
- 영업이익: 6,394억 원으로 전분기 1조 2,591억 원 대비 절반 수준으로 줄었고, 영업이익률은 3.1 %로 저조
- 순이익과 EBITDA: 분기 순이익은 6,097억 원이며 감가상각비를 포함한 EBITDA는 2조 447억 원으로 상반기 누계 약 4.16조 원을 기록
3. 사업부문별 성과
사업부문 2Q25 매출액 (억 원) QoQ YoY 2Q25 영업이익 (억 원) 특이사항 HS (가전) 65,944 –1.5 % +2.8 % 4,399 구독형 케어서비스 성장에도 관세 부담 탓에 수익 감소 MS (모바일·서비스) 43,934 –13.5 % –13.5 % –1,917 스마트폰·IT기기 사업 부진으로 영업적자,
전년 동기 흑자 대비 큰 폭 악화VS (전장) 28,494 +0.2 % +5.8 % 1,262 전기차 부품 수주 증가로 매출·이익 모두 성장 ES (에너지) 26,442 –13.4 % +4.3 % 2,505 시스템에어컨 실적 개선으로 전년 대비 성장,
전분기 대비는 감소
모바일·서비스(MS) 부문의 적자가 회사 전체 이익을 갉아먹었지만, 차량용 전자장비(VS)와 에너지 솔루션(ES) 부문은 견조한 수주잔고와 시스템 에어컨 호조에 힘입어 성장했습니다. 특히 보고서에서 구독 사업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30 % 성장하는 등 B2B와 구독 모델의 확대가 강조됩니다.4. 재무상태와 현금흐름
2025년 2분기말 총자산은 62.36조 원, 부채는 36.49조 원, 자본은 25.87조 원으로 자본비율이 41 % 수준입니다. 순차입금은 6.59조 원으로 전분기 대비 개선되었고, 풍부한 현금 보유(7.58조 원)와 낮은 부채비율 덕분에 재무구조는 탄탄합니다.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1조 5,481억 원으로 크게 개선됐고, 차입금 상환 등 재무활동으로는 9,214억 원을 지출했습니다.
5. 주식가치 평가
5.1 상대가치 평가
- 시가총액: 2024년 12월 기준 발행주식수 1억 8,083만 주를 기준으로, 주가 77,100원을 적용, 시가총액은 약 13.9조
- PER: 상반기 순이익 1조 4,853억 원을 연환산한 2조 9,706억 원과 주당순이익(EPS) 16,427원을 활용하면 PER은 약 4.7배입니다 – 국내 대형 제조업 평균(10배 이상) 대비 낮은 수준입니다.
- PBR: 자본총계 25.87조 원을 기준으로 계산한 PBR은 약 0.54배로 장부가치 대비 절반 가격입니다.
- EV/EBITDA: 순차입금(6.59조 원)을 더한 EV를 연환산 EBITDA(8.3228조 원)로 나눠 계산하면 약 2.5배로 글로벌 동종업계보다 낮음
- 지표상으로 LG전자의 주가는 명확히 저평가 구간
- 그러나 이는 상반기 실적을 단순 연환산한 수치이므로, 하반기 실적 변동을 반영하지 못한 점을 염두해야 함
5.2 절대가치 평가
재무제표를 활용한 상대적 밸류에이션(PER, PBR, EV/EBITDA)과 달리, DCF는 기업이 창출할 자유현금흐(Free Cash Flow)을 추정해 이를 할인함으로써 내재가치를 계산하는 방법입니다. LG전자에 적용할 때 주요 가정과 계산 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① 자유현금흐름 추정
2025년 상반기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은 20,338억 원(1분기 4,857억 원 + 2분기 15,481억 원)입니다. 같은 기간 유형자산과 무형자산 증감(설비투자)을 합치면 약 –17,525억 원으로, 이를 영업활동 현금흐름에서 차감하면 상반기 자유현금흐름은 약 2,813억 원으로 계산됩니다. 이를 연환산하면 약 5,626억 원(0.5626조 원)입니다.
② 성장률과 할인율 설정
국내외 가전·전장 시장 성장과 LG전자의 안정적 현금흐름을 감안하여 향후 5년간 자유현금흐름 증가율을 연평균 3 %로 가정했습니다. 할인율은 가중평균자본비용(WACC)을 추정해 8 %로 설정했으며, 영구성장률(terminal growth rate)은 2 %로 두었습니다. 순차입금 6.59조 원은 EV 계산 시 차감했습니다.
③ DCF 결과
위 가정을 적용해 5년치 FCF와 영구가치를 할인한 결과 기업가치(EV)는 약 10조 원, 순차입금을 제외한 주주가치(지분가치)는 약 3.4조 원 수준으로 도출됩니다. 이를 전체 발행주식수 1억 8,083만 주로 나누면 주당 내재가치 약 1만 8,800원이 계산됩니다. 이는 현재 주가 7만 7,100원보다 상당히 낮은 수준입니다.
6. 투자 포인트와 리스크
6.1 투자 포인트
- 구독형 케어서비스와 B2B 솔루션 사업 확대로 수익 구조가 다변화
- 전장 부품 부문은 전기차 및 자율주행차 시장 확대에 힘입어 수주가 증가
- 건실한 재무구조와 풍부한 현금으로 인해 경기 변동에도 안정적으로 대응 가능
6.2 리스크
- MS 부문의 영업적자는 구조조정 지연 시 장기적인 부담으로 작용
- 미국 관세 정책과 지정학적 리스크 등 대외 변수가 실적과 이익률을 흔들 가능성
- TV·가전 시장에서의 경쟁 심화와 원재료 가격 상승도 마진 압력으로 작용
7. 투자의견
LG전자의 2025년 2분기 실적은 전반적으로 부진했지만, 현금흐름 개선과 전장·에너지 솔루션 부문의 성장세는 긍정적입니다. 현재 주가는 PBR 0.5배, PER 4.7배 수준으로 역사적·동종업계 평균보다 저평가되어 있습니다. 다만 하반기 실적과 미국 관세 등 외부 변수를 주의 깊게 살펴보며, 적자 부문 개선 여부를 확인하는 보수적 접근이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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