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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나금융경영연구소 『하반기 경제 전망: 대내외 정책 파급효과에 초점』 핵심정리
    경제상식 소개 2025. 7. 8.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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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년 하반기, 한국 경제는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 글로벌 통상 질서의 재편, 그리고 국내 민간 부문의 구조적 취약성 등 여러 복합적 변수에 직면해 있습니다. 이번 편에서는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발표한 『하반기 경제 전망: 대내외 정책 파급효과에 초점』 보고서를 바탕으로 국내외 정책 변화가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정리합니다. 특히 미국의 관세 정책, 국내 추경의 성장 기여도, 민간소비와 투자 전망, 물가와 환율 흐름, 글로벌 지정학 리스크 등 핵심 이슈를 종합적으로 분석하여, 하반기 한국 경제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를 살펴보겠습니다.

    2025년 하반기 경제전망

     

    1. 상반기 진단: 내수와 수출의 동반 부진

    1.1 대내외 동시 악재

    2025년 상반기 한국 경제는 팬데믹 이후 가장 낮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는 단순한 경기순환적 현상을 넘어 대내외 구조적 불안요인이 동시에 작용한 결과다. 정치적 리스크와 정국 불안, 소비심리 위축, 일부 건설현장 중단 등 국내 요인이 발목을 잡은 가운데, 미국 중심의 통상 정책 변화가 외부 충격으로 가세했다.

    1.2 수출 부진과 산업별 차이

    미국발 관세 인상은 한국의 수출기업에 직접적인 타격을 주었다. 특히 석유화학, 철강, 일반기계 등의 단가 하락이 수익성을 악화시켰고, 미국 내 자동차 공장의 현지화 확대는 對美 수출 감소로 이어졌다. 반면 반도체·선박 등 일부 품목은 선전했으나 전체 수출을 상쇄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2. 글로벌 경제 변수: 미국 중심의 정책 충격

    2.1 미국 정책 리스크

    미국은 관세뿐 아니라 재정·통화 정책에서도 예측불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대규모 감세와 관세 부과는 일시적 성장 효과를 줄 수 있지만, 중장기적으로 재정건전성 훼손과 금리 불안정을 초래하고 있다. 이로 인해 글로벌 자본시장의 흐름은 더욱 혼란스러워지고 있다.

    2.2 주요국 경기 둔화

    미국뿐만 아니라 유로존, 일본, 브라질 등 주요국 대부분이 하반기 성장률 둔화를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중국은 내수 부진과 미국 관세 충격이라는 이중 부담 속에 밀어내기식 수출과 경기부양책에 의존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의 대외 여건도 더욱 복잡해지는 양상이다.

    주요국 성장률 전망(%)
    주요국 성장 전망

    3. 국내 경기 회복: 추경 중심의 성장 모멘텀

    3.1 추경의 구성

    정부는 2025년 상반기 1차 추경(13.8조 원)과 6월 발표된 2차 추경(30.5조 원)을 통해 민생지원, 건설경기 보강, AI 산업 투자 등을 추진했다. 2차 추경에서는 세입경정분을 제외한 14.9조 원이 순수 지출 확대이고, 이는 소비여력 제고와 내수 진작에 직결된다.

    1~2차 추경의 주요내용

    3.2 성장률 기여 효과

    국회예산정책처는 1차 추경이 0.13~0.14% p, 2차 추경이 0.14~0.32% p의 성장률 제고 효과를 갖는다고 분석했다. 이는 단기적인 경기 하방 압력을 일부 상쇄할 수 있는 수준이며, 특히 건설투자와 소상공인 지원 분야에서 정책 효과가 두드러질 전망이다.

    4. 수출입 구조와 리스크 요인

    4.1 국가별·품목별 변화

    2025년 1분기 수출은 전체적으로 -0.0%, 4\~5월 기준으로 -4.1%의 하락세를 보였다. 반도체(+18.1%)·선박(+8.9%)은 성장했으나, 석유제품(-17.8%), 철강(-4.7%), 자동차(-5.1%) 등 주요 제조업 수출이 둔화되었다. 지역별로는 중국·미국 등 주력시장에서는 감소했고, EU·아세안 등에서 일부 증가세를 보였다.

    우리나라의 주요 국가별·품목별 수출 증가율 추이
    주요 수출품목 변화

    4.2 수입 감소와 경상수지 개선

    반면 유가 하락과 중간재 수요 감소로 수입은 줄어들었고, 이에 따라 경상수지는 2025년 하반기에도 465억 달러 흑자를 기록할 전망이다. 이는 소비 둔화와 수출 감소 속에서도 무역수지가 완충 기능을 수행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5. 민간소비·투자 흐름: 불균형적 회복세

    5.1 소비심리 회복 요인

    신정부 출범 이후 소비심리는 일부 개선되었고, 소비쿠폰 지급과 금리 인하 등이 민간소비를 자극하고 있다. 특히 고령층 중심으로 소비 성향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는 소득 불안정과 연체율 상승 등 구조적 제약요인이 크다.

    5.2 건설 및 설비투자

    건설투자는 여전히 미분양, 착공 부진 등 악재 속에 -0.8%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일부 정부지원과 선행지표 개선으로 감소폭은 축소될 전망이다. 설비투자는 고성능 반도체 중심의 투자 수요는 존재하지만, 미국 정책 불확실성과 비 IT 업종 부진이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6. 물가, 금리, 환율 전망

    6.1 물가 안정 흐름

    소비자물가는 상반기 2.1%, 하반기 1.9%로 예측되며, 전체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국제유가 하락, 유류세 인하 연장, 관세 할당 등 정책적 요인이 물가 하방 압력을 형성하고 있다.

    6.2 금리 인하 가능성과 한계

    기준금리는 2.49%에서 추가 1회 인하 여지가 남아 있으나, 가계부채 및 자산시장 불안 우려로 인해 제한적인 수준에 그칠 전망이다. 시중금리는 추경 여파, 국채 공급 증가 등으로 인해 하락 폭이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6.3 원/달러 환율

    환율은 미국의 금리 인하와 정책 신뢰 저하로 인해 달러화 약세가 전망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원화는 강세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 특히 외국인 자금 유입과 아시아 통화 절상이 맞물리면 원/달러 환율은 추가 하락할 여지가 크다.

    25년 하반기 경제·금융시장 전망표
    하반기 전망

    7. 향후 리스크와 정책적 시사점

    7.1 지정학·통상 리스크

    하반기 한국 경제를 둘러싼 주요 리스크로는 미국의 대외정책, 중동 정세,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이 있다. 특히 미국의 품목별 관세 확대 및 비관세 장벽 강화, 상대국의 보복조치 여부 등이 수출입 구조에 중대한 영향을 줄 수 있다.

    7.2 민간 경제의 자생력 회복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정부 주도 성장에서 벗어나 민간 부문의 자생적 활력을 회복하는 일이다. 이를 위해서는 구조개혁, 일자리 창출, 생산성 제고 등의 근본적 접근이 필요하며, 단기 부양책에만 의존하는 전략은 지속가능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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