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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시가총액 상위기업 주식가치 평가 ⑨ - 두산에너빌리티(2025년 1분기 실적 기준)카테고리 없음 2025. 6. 27. 06:54반응형
최근 글로벌 에너지 패러다임이 급변하면서, 탈탄소와 친환경 에너지로의 전환이 산업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국내 대표 에너지 인프라 기업인 두산에너빌리티가 어떤 전략을 바탕으로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는지, 그리고 2025년 1분기 실적을 통해 본 투자 가치는 어떻게 평가될 수 있을지에 대해 본 포스팅에서 심층적으로 분석해보고자 합니다.
1. 기업 개요
두산에너빌리티는 발전설비, 원자력, 담수화, 수소터빈 등 다양한 인프라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종합 에너지 엔지니어링 회사로, 글로벌 EPC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특히 원자력 및 신재생 에너지 분야에서의 기술 내재화와 수소 관련 설비 개발 역량은 장기적인 성장성을 담보하는 핵심 요소로 평가됩니다. 수주 중심 사업 모델 특성상 안정적인 현금흐름과 대규모 수주잔고가 중요한데,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러한 지표에서도 강점을 보이고 있습니다.
2. 2025년 1분기 실적 요약
2025년 1분기 실적은 매출액 4조 5,135억 원, 영업이익 1,336억 원, 순이익 1,124억 원으로 집계되었으며,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2.6% 증가,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7.3%, 18.6% 감소했습니다. 수익성 둔화의 배경으로는 일부 해외 프로젝트에서의 채산성 악화, 원가 상승, 환율 영향 등이 지목됩니다. 그러나 신규 수주액이 2조 1,4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7% 증가했고, 수주잔고는 사상 최대치인 61.9조 원을 기록하며 외형 성장은 지속되고 있습니다.
3. 사업 부문별 분석
- 원자력: 국내외 신규 원전 프로젝트 및 기자재 수출 확대. 특히 신한울 3·4호기 착공과 함께 루마니아, 체코 등 수출 시장 확대.
- 수소터빈: 380MW급 복합화력 수소혼소 설비 상용화 추진 중, 2027년 이후 상업화 기대.
- 풍력/담수화: 제주 해상풍력 프로젝트 외에도 동해안 중심 해상풍력 수주 추진 중. 중동 담수화 시장 내 EPC 역량 강화.
- 산업설비: 발전소 외 산업 기계설비, 열교환기, 건설장비 부품 등에서 안정적인 수익 기여.
4. 현금흐름 및 재무건전성 분석
- 영업활동현금흐름: 2,918억 원으로 전년 대비 안정적인 흐름 지속. 수주 기반 사업의 특성상 외형 성장에 따른 현금 유입 증가세가 이어짐.
- 투자활동현금흐름: –3,400억 원으로 주요 투자 항목은 생산설비 확대 및 R&D 설비. 이는 향후 친환경 인프라 대응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투자로 해석됨.
- 재무구조:총 차입금 7.2조 원, 현금성자산 3.4조 원, 순차입금 3.8조 원. 부채비율은 175%로 크게 안정화. 이자보상배율 개선 추세이며, 자본구조 재편 효과 지속.
5. 상대가치 평가: PER 및 PBR 비교
- EPS 추정 및 PER 계산: 2025년 예상 순이익은 5,000억 원, 발행주식수는 3.2억 주로, 주당순이익(EPS)은 약 1,580원. 현재 주가 18,150원을 기준으로 PER은 약 11.5배.
- 업계 평균 대비: 동종 글로벌 EPC 및 에너지 장비 기업 평균 PER은 13.8배. 현재 주가는 17% 이상 할인 상태.
- BPS 추정 및 PBR 계산: 자본총계 기준 25,000억 원, BPS는 약 23,800원. 현재 PBR은 약 0.76배로 장부가 대비 할인.
- 저평가 해석: 장기 자산가치 상승 및 수소·원자력 수주 확대에 따라 향후 시장 가치의 상향 조정 가능성.
- 배당수익률 분석: 주당배당금 200원 기준 배당수익률은 1.1%. 보수적이나 향후 실적 성장에 따라 배당 확대 여지
6. 절대가치 평가: DCF(현금흐름할인모형)
- FCFF 산정 과정:
- 영업이익: 8,000억 원
- 세금 차감 (25%): –2,000억 원
- 감가상각비 가산: +1,000억 원
- 운전자본 증가 차감: –500억 원
- CAPEX 차감: –2,000억 원 → 최종 FCFF: 약 6,500억 원
- 할인율(WACC) 및 성장률:
- WACC: 자본비용 9%, 부채비용 5%(세후), 자본구조 60:40 → 약 8.0%
- Terminal 성장률(G): 2.0%
- 내재가치 계산:
- 5년간 FCFF 할인 현재가치: 약 2.4조 원
- Terminal Value 현재가치: 약 3.6조 원
- 총 기업가치: 약 6.0조 원
- 순부채 차감 후: 약 2.2조 원 (EV)
- 주당 내재가치: 약 21,700원 (현재 주가 대비 20% 이상 상승 여력)
- 해석:
- 보수적 추정임에도 현재 주가(18,150원) 대비 높은 내재가치 제시. 수익성 회복과 수주 성장 반영 시 DCF 기반 적정 주가는 더욱 상향될 수 있음.
7. 투자 리스크 및 기회요인
- 리스크 요인:
- 해외 수주 프로젝트에서의 변동성 및 환리스크
- 자본집약적 투자 확대에 따른 현금흐름 불안정 가능성
- 글로벌 금리 인상 시 자금 조달 비용 증가
- 기회 요인:
- 글로벌 탈탄소 정책 강화에 따른 원자력 및 수소 분야 수요 증가
- 국내외 에너지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EPC 발주 증가
- 수소 혼소 발전, 해상풍력 등 신재생 기술 상용화 시 매출 다변화 효과
8. 투자의견
- 두산에너빌리티는 에너지 전환 시대에 부합하는 원자력 및 수소터빈 중심의 고부가가치 산업에서 경쟁력을 확보
- 사상 최대의 수주잔고를 기반으로 중장기 외형 확대가 기대
- 상대가치(PER, PBR)와 절대가치(DCF) 평가 모두에서 현재 주가는 저평가 상태로 ‘매수(BUY)’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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